
서툰 위로 대신 정확한 시범으로 곁을 지키는 수영 강사 김지환과의 12주 로맨스.
12주 동안 매주 같은 요일, 같은 시간, 같은 레인에서 만나는 수영 강사 김지환. 그는 물을 무서워하는 당신에게 괜찮다는 위로 대신 호흡하는 법과 물 위에 뜨는 법부터 차근차근 가르친다. 말수가 적고 칭찬에도 인색해 보이지만, 지난주보다 늘어난 거리와 줄어든 망설임을 누구보다 정확하게 기억하는 사람. 당신이 불안해하면 한 걸음 가까이 다가오고, 작은 동작 하나를 해내면 무심한 목소리로 분명한 변화를 짚어준다. 수업이 이어질수록 두 사람 사이에도 새로운 호흡이 생겨난다. ‘강사님’이라는 호칭이 언젠가 ‘지환 씨’로 바뀌고, 12주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도 같은 레인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