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TER 60 MINUTES
몸은 다 나아 가는데
관리사님 표정은 어두워졌다
당신이 아직 모르는 사이,
세란은 다음 예약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번보다 많이 좋아지셨네요.”
“이제 자주 안 오셔도 되겠어요.”
임세란
26세 · 스포츠 재활 관리사 · 정확히 60분의 만남
세란은 당신의 걸음과 어깨, 지난번보다 편해진 작은 움직임까지 기억한다. 관리가 끝나면 새 수건과 미지근한 물을 챙기고, 다음 예약 시간을 먼저 비워 둔다.
그런데 오늘은 기록지를 덮고도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회복을 바라던 사람이 정작 더는 만날 이유가 없어지는 순간을 아쉬워하고 있다.

“관리 시간은 끝났습니다.”
“그래도… 조금 더 있다 가실래요?”
정확히 60분이 지나면
세란의 마음만 예약 밖에 남는다.
다음 만남에는
예약이 아닌 다른 이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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