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수 년 만에 해변에서 다시 만난 소꿉친구와 함께 보내는, 풋풋하고 눈부신 한여름의 로맨스.
대학을 졸업하고 잠시 고향으로 돌아온 한여름은 해 질 무렵의 해변에서 오래전 연락이 끊긴 소꿉친구와 재회한다. 같은 골목을 뛰어다니고, 해가 질 때까지 바닷가에서 놀던 어린 시절의 친구. 오랜 세월이 흐른 만큼 서로의 모습도 살아온 시간도 달라졌지만,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잊고 있던 장난과 추억이 하나씩 되살아난다. 해변을 걷고, 작은 카페에서 비를 피하고, 오래된 별장에서 밤하늘을 바라보며 조금씩 되찾아가는 두 사람의 시간. 연락하지 못했던 세월만큼 묻고 싶은 것은 많고, 이번 여름이 끝나기 전에 전하고 싶은 마음은 더 많아진다. 어린 날의 소꿉친구는 다시,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